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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호호 맘스토리 공모] 고마워요 히히호호 :)
  • 글쓴이 최자은
  • 작성일 2017-08-31 12:29:10
  • 조회수 2116
첨부파일 KakaoTalk_20170831_112716252.jpg


히히히, 엄마 재밌어요
호호호, 서윤아 엄마도 재밌어 :)
즐거운 히히호호


■ 히히호호와의 첫만남이 있기까지.
  이제 만33개월이 된 서윤이와 히히호호의 만남.
  히히호호를 처음 알게 되었던 건 아이의 돌 무렵이었어요. 집 근처 강변에서 히히호호 체험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낮잠시간도 조절해가면서 아이랑 강변으로 나섰었지요. 아이가 어렸던 터라 멀찍이서 구경만 하다 왔는데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꼭 해주고 싶다는 맘이 들었던 날이었어요.
  그리고 반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히히호호를 신청하기 위해서 상담을 하고 선생님이 배정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제가 사는 곳은 히히호호가 인기가 많아서인지 조금 오래 기다려야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얼른 시작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 위한 시간을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꾹 참았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생각보다 빨리 선생님이 정해지고 첫 대면상담을 했어요. 지나고나니 별 것 아녔다싶은데도 그날은 괜히 긴장이 되어서 횡설수설하기도 했던 것 같네요.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지 선생님의 첫인상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어요.

  드디어 선생님과의 첫 수업날. 낯을 가리지 않는 편이긴 했지만 누구인지 어리둥절한 모습의 딸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웃음이 나왔어요.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라 신나는 히히호호 노래에 긴장이 조금 풀리는 듯 했구요. 선생님과 어색한 첫만남이 지나고 두 번째, 세 번째, 회를 거듭할수록 아이가 히히호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주! 대망의 물감놀이가 기다리고 있었지요. 지나면서 생각해보니 물감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참 많이 변했더라구요. 처음엔 이랬던 아이가 나중엔 어떻게 변했나 한번 보세요~


■ 이런 히히호호 정말 좋아요!


① 다양한 수업주제와 재료를 만나요
  히히호호를 시작하면서 엄마의 기대가 가장 컸던 것은 생태수업과 물감놀이였어요. 엄마가 준비해줄 수 없는 정말 다양한 활동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죠. 조심성이 많은 서윤이가 낯선 생태수업 친구들을 만나고 반가워할지 조금 걱정이었는데 그건 엄마의 생각이었구요. 서윤이는 매번 만나는 친구들마다 신기해하는 표정으로 보고 만지면서 즐거워했어요. 달팽이, 돌게는 가져가지 말라고 선생님께 조르기도 하구요, 편백나무칩은 아직도 소꿉놀이에 쓰이고 있어요. 어른인 저도 처음 경험해보는 재료들도 많아서 함께 참여하는 저도 즐거운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②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한달에 한번있는 물감놀이! 하지만 서윤이는 평소 집에서 물감놀이를 해도 엄마가 상상하는 ‘물감을 막 튀기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아니라 슬쩍 슬쩍 만지다 싱겁게 끝내고 마는 아이여서 역시나 히히호호 수업에서도 좋아는 하지만 물감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선생님과 제가 서윤이 눈치를 보면서 손이나 발에 조금씩 묻혀주기도 했구요. 조금 집중해서 노는가 싶다가도 씻으러 가자며 채근하는 아이를 보면서 저는 왜 아이가 즐기지 못할까 내심 조바심이 나기도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지금도 잘 하고 있다면서 조금 더 천천히 친해지도록 두자고 말씀해 주셨어요. 바쁘던 제 마음에 쉼표가 되는 고마운 말이었죠.
  일년이 다되어가는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시죠? 공개합니다!

  거품물감으로 놀이를 하다가 보라색 물감을 보더니 저렇게 온몸에 바르면서 웃네요. “엄마, 나는 포도야~”하는 모습에 선생님도 저도 참 많이도 자랐구나 많이도 바뀌었구나 했어요. 아마 선생님도 뿌듯한 맘이셨을거예요.
  서윤이는 처음부터 히히호호 노래를 참 좋아했어요. 혼자 놀면서 히히호호 노래를 그렇게 부르더라구요. 그렇지만 집에서 혼자 즐기는 모습과는 다르게 선생님이 오시면 얌전히 앉아있거나 작게 따라 부르기만 했는데 요즘은 하루는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하루는 목이 아프도록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더 히히호호에 빠져드는 것 같아요.
  아, 저희 아이는요~ 가만 있다가도 “오늘 누구오셔? 오늘 무슨 요일이야?”하고 묻는답니다. 정말 보탬없이 일주일 내내 히히호호선생님을 기다려요. 아이에게 기다리고 기대하고 즐길 시간이 있다는건 참 좋은 일인 것 같죠?
  점점 더 많이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에 저도 선생님도 같이 즐겁답니다. 이렇게 좋은 히히호호, 과연 아이만 바뀌었을까요?


③ 우리 엄마 아빠가 달라졌어요.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떨면 엄마표로도 충분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사실 있었어요. 시작하면서도 반신반의한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월별 활동의 다양함, 엄마의 힘으론 도저히 준비할 수 없을 것 같은 생태교육, 아이와의 감정 싸움없이 오롯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더라구요. 또 정해진 일과와 스케줄이 있다는 것은 엄마에게도 일상의 즐거움이 되어주잖아요. 이런 히히호호가 얼마나 고마운지. (틈틈이 선생님과 육아상담도 가능하니 정말 든든해요.)
  서윤이의 아빠도 많이 바뀌었어요. 처음엔 어리기만 한 아이가 뭘 더 해야하냐는 눈치였는데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적절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바뀐 것 같더라구요. 부모가 해줄 수 없는 것을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면서요. 아이가 보고 듣고 만지는 활동을 하면서 통합적인 경험을 하는 것도 아이가 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동안은 히히호호 쭉 해도 좋겠다며 아빠가 강추 중입니다!


■ 다같이 즐겁게 히히호호!!
  오늘도 서윤이가 물어요.
  “엄마, 오늘 우리집에 가면 누가 오셔?”
  “글쎄..누가 오실까?”
  “히히호호!!텬탱님!!”
  이렇게 일주일 내내 기다리고, 즐겁게 웃으며 노는 히히호호. 히히호호와 함께 하는 서윤이네 이야기를 마치려 합니다. 마침 오늘이 히히호호날이네요.

  다같이 즐거운 히히호호하는 날, 목요일이 좋아요 :)


■ 히히호호 맘스토리 공모

■ 울산 북구 백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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