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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토리-시흥-이지효
  • 글쓴이 박희선
  • 작성일 2018-11-25 14:35:02
  • 조회수 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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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가을의 시작즈음-
새로이사온 보금자리가 아직은 낯설었던 이때, 20개월이었던 지효에게 좋은선물을 해주고싶단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지효는 엄마아빠의 울타리안에서는 한없이 밝고 개구쟁이지만 낯가림도 심하고, 제몸에 무엇인가 묻는걸 싫어하는 깔끔쟁이랍니다. 그래서인지 방문미술 오감퍼포먼스라는 히히호호의 타이틀이 왠지 낯설게 느껴지기도했지만 엄마입장에선 아이에게 가정에서 하기힘든것을 경험해보게할수 있단거에 큰 매력을 느꼈기에 시작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대망의 첫번째시간. 역시 제 무릎을 의자삼아 곁을떠나지않았고, 놀이매트위로 오르지도않았으며, 선생님께서 무언가를 제시하시기라도하면 눈을 피하고 무조건 엄마엄마,엄마가...를 소근거리며 저랑 같이하길 바라기만했습니다. 하지만 그와중에도 선생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고있었고, 첫활동이었던 오색비닐에 흥미를 많이보였다는것에 앞으로의 활동들을 기대를 할수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가시고 난 후에는 한동안 '호호'거리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었고, 수업시간에 찍은사진을 함께보면서 까르르 웃는 지효였습니다. 그 후로 8번의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길다면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효에게는 작은변화들이 눈에띄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이 거듭될수록 엄마의 무릎에서 매트로 그리고 선생님 옆으로, 자리를 옮겨 앉게 되었습니다. 물론 간간히 엄마를찾긴합니다. 선생님께서 지효의 성향을 잘파악해주시고, 다정다감하시게 흥미롭게 수업을 이끌어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히히호호를 진행하는사이 지효가 급작스럽게 어린이집에 다니게되었습니다. 낯선공간, 낯선선생님들로 인해 꽤 긴사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겠구나 싶었지만 등원시간외에는 울지않고 너무 잘 지내고있는중이라 감사하게생각하며, 이것도 히히호호의 역할이 크게 작용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히히호호 활동을 하기전날과 당일날은 지효에게 오늘은 무슨놀이를할까?, 선생님이 어떤걸 가지고오실까?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럴때마다 지효는 지난시간 했던 활동주제를(당근놀이면 '당근', 종이컵놀이면 '컵)이야기해 주곤 합니다. 그리고는 '호호'거리며 선생님이 오시길 기다리고, 기대하는 모습을 볼 수있답니다. 저는 사실 지효가 이 수업을 통해 무언가가 변화하겠구나, 그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은 애초부터하지않았습니다. 일단은 지효가 즐거워한다-! 그거면됬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에서 생각해보니 지효가 활동에 즐거움을 느끼고 히히호호 선생님과 함께하는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에서 그작은변화들은 자연스럽게 시작되어 지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우리가족은 매주 월요일마다(길게는 일주일내내) 활동사진을보며, 엄마아빠랑 다시한번 활동해보면서 서로 웃으며 소소하게 이야기할 거리가 생겨났답니다. 더불어 다소 소극적이던 지효가 히히호호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은 물론 자신감을 갖고, 성취감을 느끼게 된 것 같아 가정에서 뿐만아니라 어린이집, 혹은 더 큰 사회로 나가게될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적응해 나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항상 수고해주시는 이연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효가 선생님과의 히히호호 활동을 통해 좋은경험을 많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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