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우리아이사진방
|
맘스토리_일산_전재인
박진희 │ 2018-11-25 HIT 4015 |
|---|
히히호호와 함께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문득 돌아보니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되어 있었어요. 내가 보살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작고 여린 아기가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처음에는 먹고 자고 싸는, 지극히 본능적인 욕구만 해결해주면 되었는데 아이가 커갈수록 오히려 다른 걸 요구하는 듯했어요. 바로 ‘재밌는 놀이’였죠. 그런데 어느 순간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 온종일 저와 단둘이 있다 보니 아이가 너무 심심해하는 게 눈에 보였고 매일 비슷한 놀이를 반복할 수밖에 없으니 어떤 날은 아이가 짜증을 내는 듯 느껴지기도 했지요. 미꾸라지를 만나고 일어난 변화 봄이 완연하던 5월, 첫 수업 시간에 김다빈 선생님을 만났어요. 미리 선생님께 저희 딸이 무척 소심해서 수업 참여도가 낮을까봐 우려된다는 언질을 드렸어요.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가 매력적인 선생님은 당신도 저희 딸 또래의 두 딸을 키우고 있다며 “여자아이들이 원래 좀 예민해요. 소심한 게 아니라 외부의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일 수 있어요.”라고 저를 안심시켜 주셨지요. 평범한 식재료가 ‘히히호호’를 만나면 히히호호 수업 중 저희 아이가 듣고 있는 ‘히히 프로그램’은 보통 신체 활동, 식재료 활동, 생태 활동, 미술 활동이 매주 번갈아 가며 진행돼요. 그중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수업은 역시 생태 활동이에요. 반면에 엄마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수업은 식재료 활동이에요. 빵가루, 도토리묵, 순두부, 라이스페이퍼, 대추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진행이 되는데요, 놀라운 건 평범한 식재료지만 전혀 색다른 활동을 접목해 완전히 새롭게 식재료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다는 데 있어요. 아이가 자란다, 엄마도 자란다 첫 수업 시간에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저희 아이는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요? 사실 여전히 잘 웃지 않아요. 하지만 선생님을 보면 반갑게 인사를 하고 헤어질 땐 아쉬움의 인사를 건넬 줄 알아요. 무엇보다 큰 변화는 ‘머리가 좋아지는 히히호호~’로 시작하는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이제 전 더이상 제 아이를 소심하다고 표현하지 않아요. 대신 남들보다 예민해서 적응 기간이 좀 더 길게 필요할 뿐이고 자기 주장이 강하기에 좋고 싫음이 분명하다고 이야기하지요. |
| 이전글 | ♡맘스토리-동탄 한가온♡ |
| 다음글 | 맘스토리_일산_전재인 |